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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리튬 배터리 제조 공장 화재, 사상자 30여 명…

-화성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설치해 사망자 장례지원 및 유가족 지원

Eco-Times | 기사입력 2024/06/24 [20:51]

화성 리튬 배터리 제조 공장 화재, 사상자 30여 명…

-화성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설치해 사망자 장례지원 및 유가족 지원

Eco-Times | 입력 : 2024/06/24 [20:51]

 

 

▲ 24일 오전 경기 화성시 서신면의 일차전지 제조 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나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다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리튬 일차전지 제조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난 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로, 공장 안 2층짜리 건물인 3동 2층에서 리튬 배터리 1개에 불이 붙으면서 급속도로 확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가 공개한 화재 당시 영상에서 현장은 회색 연기로 뒤덮인 가운데 ‘펑’하는 폭발음이 잇따랐다.

불이 난 3동 2층 안에만 배터리 3만5000개가 보관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해화학물질인 리튬과 같은 가연성 금속이 원인인 화재는 섭씨 1000도 이상 고온으로 치솟고, 폭발 가능성이 있어 진화가 어렵다. 특히 리튬은 물이 닿으면 더 큰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

소방당국은 마른 모래와 팽창 질석 등으로 진화하는 방식을 검토했으나, 배터리에 포함된 리튬이 소량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물을 활용한 진압 작전에 나섰다고 밝혔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도착 당시 내부에 있던 배터리 셀이 연속 폭발하며 급격히 불이 번져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오후 3시 10분께 큰 불길을 잡은 뒤 구조대를 투입해 내부 수색을 시작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 24일 오전 불이 난 화성시 서신면 일차전지 제조업체 공장 화재현장에서 소방관과 구급대원들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경기 화성소방서는 이날 화재 현장 브리핑에서 오후 6시 30분 기준 사망 22명, 중상 2명, 경상 6명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파악한 사상자 30명 외에 연락이 닿지 않는 1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망자 23명 중 20명은 외국인으로, 중국 국적 17명, 라오스 국적 1명이다. 이 밖에 다른 5명은 한국인으로 확인됐다.

사망자의 인적 사항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시신 훼손 상태가 심해 성별 정도만 구분할 수 있는 상태여서 추후 DNA 검사 등이 이뤄져야 정확한 신원 파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망자는 모두 발화지점인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발견됐다. 2층 면적은 1158㎡로, 평수로는 350평가량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구조대원의 말에 의하면 비상계단을 통해 내부로 진입했을 때 우측면에서 많은 분이 발견됐다”며 “내부는 구획된 곳이 두 군데고 작업실이 한 군데로, 위에서 보면 총 세 군데로 구획이 돼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정명근 화성시장은 전곡리 공장화재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사망자 장례지원 및 유가족 지원에 나섰다 (24일, 전곡리 화재현장)

 

 

화성시(시장 정명근)가 24일 전곡리 배터리 공장 화재 수습을 위해 ‘전곡리 공장화재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해 사망자 장례지원 및 유가족 지원에 나섰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화성시장을 본부장으로 ▲상황총괄반 ▲장례지원반 ▲유가족지원반 등 13개 반으로 구성되며 사고수습이 마무리 될 때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우선 시는 현재 화성시 소재 5개 장례식장에 분산해 안치돼 있는 사망자들의 장례절차를 지원하게 되며 사망자들의 상당수가 외국인인 점을 감안해 통역을 배치하고 사망자 별 담당자를 정해 유가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화재로 인한 대기질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주변에 거주하거나 근무하는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정보를 전달해 2차 피해를 막고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무엇보다 유가족들의 아픔을 달랠수 있도록 장례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시의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사고수습이 마무리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서, 경찰서, 외국인지원센터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와 별도로 피해통합지원센터가 시청 5층 대회의실에 설치됐다.

 

 

생태환경뉴스 Eco-Times / 홈페이지: eenews.kr

Eco-Times 박래양 기자 lypark97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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