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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詩

Eco-Times | 기사입력 2024/07/31 [08:45]

8월의 詩

Eco-Times | 입력 : 2024/07/31 [08:45]

 

                         

▲ 초롱꽃



 

8월은 

오르는 길을 멈추고 

한 번쯤 돌아가는 길을

생각하게 만드는 달이다

 

피는 꽃이 지는 꽃을 만나듯

가는 파도가 오는 파도를 만나듯

인생이란 가는것이 또한 오는 것

 

풀섶에 산나리 

초롱꽃이 한창인데

세상은 온통 초록으로 법석이는데

 

8월은 정상에 오르기 전

한 번쯤은 녹음에 지쳐

단풍이 드는 가을 산을 

생각하게 하는 달이다

 

                              - 오세영 -

 

 

 

생태환경뉴스 Eco-Times / 홈페이지: e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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