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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구 설치에 분노한 화성서부권 주민들, 삭발로 거세게 투쟁

-일반구 구획안에 결사반대
-구획안은 화성시장의 사적 집단 정치적 이익 추구 주장
-국힘 홍형선 당협위원장 , 정흥범, 조오순 시의원 삭발 투쟁

Eco-Times | 기사입력 2024/10/25 [18:26]

일반구 설치에 분노한 화성서부권 주민들, 삭발로 거세게 투쟁

-일반구 구획안에 결사반대
-구획안은 화성시장의 사적 집단 정치적 이익 추구 주장
-국힘 홍형선 당협위원장 , 정흥범, 조오순 시의원 삭발 투쟁

Eco-Times | 입력 : 2024/10/25 [18:26]

 

▲ 삭발하는 모습 / (사진 좌로 부터) 조오순, 정흥범 시의원, 김대현 화성일반구설치비상대책위원장, 홍형선 국힘 화성갑 당협위원장, 홍길홍 남양읍 주민

 

화성서부권 시민들의 분노가 오늘 오후 화성시의회 앞에서 터져 나왔다. 화성시 일반구 설치에 따른 화성시 행정을 규탄하는 시민결의대회가 24일 3시 화성시의회 본관 앞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관내 기관단체장, 주민 대표, 국민의힘 화성갑 당원협의회 ( 위원장 홍형선) 당원들 등 300여 명이 참여해 화성서부권에 2개 일반구 설치를 강하게 요구하고 삭발도 단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화성시 일반구 설치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국민의힘 화성시갑 당원협의회(위원장 홍형선)과 박명원도의원, 정흥범 시의회 부의장, 조오순 시의원, 송선영시의원을 비롯한 지역구의원들이 함께 참여하였으며, 지역주민의 민심에 함께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화성서부권에 2개 일반구 설치를 강력하게 촉구하며, 홍형선위원장과 정흥범부의장, 조오순시의원이 삭발에 함께 동참하였다.

 

이날 일반구 설치비상대책위원회는 해당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국회의원(화성 갑)과 같은 당 지역구 A의원도 함께 동참할 것을 요청했으나  현장에 나타나지도 않았다.  송옥주 의원은 화성시 일반구 구획안에 대해 화성 서부권 주민들 앞에서는 반대의사를 표명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홍형선 국민의힘 화성갑 홍형선 당협위원장은, "그동안 몇차례 현 일반구 설치에 대한 문제점과 당위성을 제기하고 건의했음에도, 정명근 화성시장은 공약 이행을 위해 이미 정해진 답을 향해 한마디의 대꾸도 없이 철저한 기만과 꼼수로, 화성 서부권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하면서 근시안적이고 정치적 이익에 따른 결정으로 까지 보이는 행정절차를 꼬집었다.

 

그러면서 "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는 식으로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화성시 전체 양계장의 계란을 모두 가져와 바위에 퍼붓는 한이 있더라도 행정부의 최종 결정이 있을때까지 끝까지 시민과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삭발에 참여한 정흥범 부의장은 "정명근 시장의 집행부 안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삭발했으며, 집행부 구획안은 동서불균형과 주민 간, 지역 간 갈등만 조장하게 될 것”이라고 화성시장의 결정을 비판했다.

 

주민대표로 연단에 선 우호철 전 화성시문화원장은 "정치는 행정을 좌우지한다며, 표가 많은 곳으로 정치의 힘이 모여지기 때문에 오랜기간 동안 화성서부지역은 도시다운 모습으로 변화하지 못했다"고 한탄했다.

 

이어서 “프로는 공공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하지만, 아마추어는 자기이익집단만을 위해 행동한다”고 하며, 정명근 화성시장은 아마추어의 생각에서 벗어나 프로다운 생각으로 화성서부권 시민의 권리도 모두 보장하라고 외쳤고, 이제는 시민들도 프로가 되어 함께 화성의 미래를 만들어 갈수 있어야 한다고 토로했다.

 

이날 시민결의대회에 참석한 화성서부권 주민들은 일반구청에 대한 설명회 과정, 행정구역 구획 및 명칭선정 과정에서 답정너로 임하면서 2040 도시기본계획의 보고서에 제안된 화성서부권 2개 일반구 설치안을 완전히 무시한 배경에 대해서 인정할 수 없으며, 그 근거와 기준, 절차와 내용에 대한 총체적으로 부실한 화성시 구획안을 결사 반대한다고 한 목소리로 외쳤다.

 

그러면서 더 이상 서부권 출장소 설치라는 그럴듯한 설득으로 화성서부권 시민을 기만하지 말라며, 고질적인 동서 불균형 문제 해소를 위해서라도 화성서부권에 2개 일반구 설치를 통해 화성의 미래 성장 엔진을 가동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시민결의대회는 화성 일반구 설치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대현 ) 주관으로 개최되었다.

 

조오순 시의원은 “화성시 행정은 서부지역 시민을 무시하는 구획안을 당장 철회하고, 동탄지역만을 위해 행동해서는 안된다”며 강력하게 규탄했다.

 

▲ 삭발한 조오순 시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 25일, 화성시의회 본회의장)

 

25일, 화성시의회 제236회 임시회 중 제2차 본회의에서도 조오순 시의원은 서부권 주민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언급하며 “형식적인 주민 설명회와 단기적인 여론조사만으로 밀어붙인 이번 결정은 민주적 정당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구획안에 대한 반대표를 호소했으나 화성시 일반구 구획안은 본회의에서 통과되었다.

 

이날 투표에서 남양읍 출신 김경희 시의원은  화성시 구획안에 찬성표를 던져 주민들의 원성을 샀다. 남양읍의 한 주민은 "해당 지역민들의 민의를 대변하라고 뽑아 줬는데 민의를 져버리는 것은 배신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지역주민들 면전에서는 화성시가 그어 놓은 구획안에 절대 동의 할 수 없다는 말을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공약처럼 말을 해놓고 돌아서서 찬성표를 던졌다"며 "단시안적인 정치행위는 정치생명이 길게 가지 않을것"이라는 의미있는 말을 던지기도 했다.

 

 

생태환경뉴스 Eco-Times / 홈페이지: eenews.kr

Eco-Times 박래양 기자 lypark97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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